클로드 모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화가여서, 미디어아트 전시임에도 불구하고 오픈 첫날, 첫 타임에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별로 기대를 안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나 좋아서, 다시 한번 더 갈까 생각 중이에요.
모네 인사이드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후원자이자 모네의 오랜 친구였던 아트 딜러, 폴 뒤랑 뤼엘이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빛의 화가 클로드 모네가 남긴 소중한 명작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미디어아트 전시입니다.
클로드 모네(1840~1926) 소개.
- 1840년 11월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남.
- 1855년 르아브르 유명인사들의 캐리커처를 그려주면서 모네의 화가 인생이 시작됩니다.
- 1865년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을 연구하며 새로 해석한 동명의 그림 작업을 함. 그의 뮤즈 모델 카미유를 만나게 됩니다.
- 1866년 카미유가 모델인 <녹색 드레스의 여인>으로 주목을 받게 됨.
- 1872년 <인상, 해돋이> 완성.
- 1879년 그의 아내 카미유 사망.
- 이후 계속되는 풍경화 작업, 개인전 개최.
- 1891년 <건초더미> 연작의 대성공. 포플러 연작, 루앙 대성당 연작, 수련 등 작업.
- 1908년 시력 문제 첫 발견.
- 1915년 수련 대 백화 작업.
- 1926년 건강악화로 지베르니에서 사망.
프랑스 인상주의의 창시자, 클로드 모네.
모네는 르누아르, 시슬레, 바지유, 드가, 마네, 폴 세잔 등과 함께 그림을 그렸습니다.
전부다 한 획을 그은 유명한 화가들이죠.
이 시기 유럽은 근대화라는 대변혁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파리의 예술가들은 고전과 자연을 모방하는 수준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고,
날 것 그대로 캔버스에 옮기는 '빛'을 표현하고 싶어 했습니다.
당시, 모네는 <인상, 해돋이>로 해가 떠오르는 바다를 그려냈고,
르누아르는 근대 여성의 몸에서 부서지는 빛을 포착했으며,
드가는 도시의 빛과 그림자를 담았습니다.
1860년대 파리에는 빛과 색채가 화폭에 스며들고 있었고, 사람들은 이를 인상주의라고 불렀습니다.
모네 인사이드 후기.
모네의 오랜 친구 뒤랑 뤼엘이, 명작들과 함께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전시장 전체에 그림이 띄워지며,
보는 나도 그 작품 속에 들어가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입니다.
빛과 함께 물결치는 작품이 나오면 물소리도 들리고,
붉은 꽃들이 만발한 바람 부는 언덕 작품이 나오면, 같이 바람을 맞으며 꽃구경을 하는 것 같아요.
이야기와 함께 그에 맞는 명작들이 계속 나오니, 몰입도가 너무 좋아서 굉장히 집중하게 됩니다.
모네의 삶에 들어가니 그의 명작들이 좀 더 쉽게 이해가 되었고,
그때 당시 감정이 어땠는지, 이 풍경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더 깊게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어요.
그가 있던, 지베르니 정말 가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직접 유화를 보는 걸 좋아하여 미디어 아트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이번 모네 인사이드 기획이 너무너무 좋아서 인상 깊었습니다.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건 당연하고,
예술과 좀 더 가까워지고,
한 편의 예쁘고 슬픈 영화를 본 것 같은 아련함마저 남습니다.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유명한 명작도 보고, 서울 전시회 나들이하면서 데이트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클로드 모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방문해보세요.
강추합니다.
모네 인사이드 사전예약.
현장 예매는 안 되고, 인터넷 사전예약만 가능합니다.
저는, 9월 1일(목) 11시 오픈 첫날, 첫 시간으로 예약을 했는데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오픈런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다음부터는 오픈런은 피하는 걸로.
그다음 타임 12시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아마도 평일은 사람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주말엔 장소가 장소니만큼(명동 애비뉴엘) 많이 혼잡할 것 같습니다.
모네 인사이드 작품설명 및 현장 사진, 아트샵, 전시일정, 주차 및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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