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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서울시립미술관] 장 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

by KIRSTIN@ 2022. 7. 9.

서울시립미술관은 덕수궁 돌담길 걸으면서 자주 보긴 했지만, 처음 들어가 봤습니다.

이번에 가게 된 동기는 천경자 님 작품을 전시한다고 해서 가봤는데, 오히려 장 미셸 오토니엘의 작품이 더 기억에 남고 너무 좋아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어요.

 

 

길가에 장 미셸 오토니엘 광고를 굉장히 많이 하더라고요. 

요즘 트렌드에 맞는, 데이트도 하면서 인생 샷이 나올만한 멋진 작품들이 있는 전시였습니다.

인스타, 트위터 등 SNS 하시는 분들은 시간 내서 꼭 방문해보세요.

미디어 아트와는 다른 실물 작품이 발하는 빛이 굉장히 오묘하고, 사진 찍었을 때 빛깔이 다릅니다.

시원한 덕수궁 돌담길에서 산책하면서 미술관도 같이 나들이하면 금상첨화일 것 같아요.

 

장미셸-구슬작품
장미셸-오토니엘

 

장 미셸 오토니엘은 누구인가?

1964년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태어난 장 미셸 오토니엘은 현재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리구슬 조각'으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입니다.

오토니엘은 1980년대 후반부터,

신화에 기반해 현실과 환상, 미래의 꿈을 엮어 경이의 세계로 이끄는 매력적인 작업을 선보여 왔는데요.

특히 유리 등의 재료를 사용함에 있어 현대미술에서 도외시되어 온 공예적 제작방식이 지닌 의미와 다양한 가능성을 확장해 오고 있습니다.

 

 

장 미셸 오토니엘이 말하는 예술이란?

작가가 최근 10여 년 동안 발전시킨 조각, 설치작품 70여 점을 이번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집중적으로 선보이게 되었는데요.

"나는 미술관을 나서서 거리로 나가는 비전과 욕망을 가지고 있다. 예술과 작가는 퍼블릭을 만나기 위해 나가야 한다."

라고 말하는 오토니엘은,

대중의 삶과 자연, 역사와 건축이 어우러진 공공 공간에 조응하며 이들을 연결하는 매듭 같은 형태로 전개됩니다. 

또한 유리라는 친숙한 재료를 사용하는데,

다양한 나라의 수공예가들과 협업을 시도하며 '공예적 제작' 방식이 문화 장벽을 넘어설 수 있는 소통의 힘을 지니며 미술에서 새로운 형태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토니엘의 공공 야외 설치작업의 연장선상인,

서울시립미술관과 야외조각공원 그리고 덕수궁에까지 전개됨으로써 미술관을 넘어 다양한 공간과 대중에 접근을 하게 됩니다.

 

 

장 미셸 오토니엘에게 '정원과 정원'의 의미는?

작가에게 '정원과 정원'은 실제 복수의 전시 장소를 지칭하면서도,

예술로 재인식하게 되는 장소, 그리고 작품을 거쳐 관객의 마음에 맺히는 사유의 정원을 포괄합니다.

정원은 어린 시절부터 각양각색의 꽃과 그에 얽힌 신화에 매료되었던 오토니엘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정원에서 우리는 자연이 속삭이는 비밀스러운 언어에 귀 기울이며,

경이와 매혹의 세계로 발을 내딛게 되는데요.

작가에게 정원은 현실을 잊고 환상의 세계를 꿈꾸는 마법의 공간이자, 끝없는 영감이 떠오르는 숨겨진 보물창고 같은 공간인 것입니다.

오토니엘은 정원에 대한 이러한 열망을 반영해,

특별히 서울시립미술관과 인접한 덕수궁을 자신의 마법을 펼쳐 보일 공간으로 선택하였습니다.

덕수궁의 연못에 설치된 황금색 조각들은,

주변 풍경에 마법을 걸어 마치 꿈이나 동화 속 장면처럼 새로운 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그것을 바라보는 이에게 시적 사색을 배경으로 제공하게 됩니다.

 

 

관람 후기.

저는 평일 정오쯤 관람을 하였고 사람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장 미셸 오토니엘 전시는, 사진 촬영이 가능한데요.

작품 하나하나가 내뿜는 오묘한 빛깔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핸드폰 배경화면 및 계속 두고두고 보고 싶은 작품들이 많아 사진으로 예쁘게 저장해서 갖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오토니엘 작품은 예쁜 것뿐만 아니라,

얽혀 있는 이 구슬들이 하나도 겹쳐있지 않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품 설명과 함께 작품을 직접 보시면 정말 신기하실 거예요.

 

 

 

전시기간: 2022년 6월 16일~8월 7일까지.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문화가 있는 날 마지막 수요일은 오후 10시까지.

휴관일: 매주 월요일 휴관.

도슨트: 평일 오후 3시 운영, 주말(토, 일) 11시 운영.

              단, 미술관 운영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주차: 서울시립 미술관내 주차장 이용 가능.

평일: 5분당 400원.

주말 및 공휴일: 5분당 300원.

 

 

서울시립미술관 찾아가는 길, 입장료, 작품사진 및 작품 설명입니다.

https://blog.naver.com/aoki80/22280535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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