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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수의사가 만든 시그니처바이 덴탈케어

by KIRSTIN@ 2022. 3. 13.

우리 아이의 나이가 15살이고, 2년 전쯤 치아 흡수 병변으로 이빨 3개를 발치했습니다. 나이가 너무 많아 그때 당시에도 수술 도중 심장이 한번 멈췄었는데요. 추후에 제발 재발이 안되게 해 달라 빌며 칼슘약을 주 1회 복용하고 7주에 한 번씩 피검사 및 구강검진을 해왔는데, 몇 달 전 잇몸에 또다시 붉은 줄이 생겼답니다. 치아 흡수 병변은 치아가 녹는 질환으로 반려동물이 겪는 고통이 심하며 한번 발생하면 계속 재발이 되는 질환입니다. 치료방법은 이빨 전체를 전 발치해야 하는 건데 수술 당시 나이가 많아 재발 시 재수술에 대한 우려를 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전발 치를 하게 되면 아이의 생활의 질이 너무 떨어지게 돼서 의사와 오랫동안 상담한 결과 전발 치를 하지 않았던 겁니다. 우려했던 일이 발생하였으나 치아 흡수 병변의 확진을 하려면 방사선 검사를 해야 하는데 그 또한 전신마취가 필요한 거라 고민이 많았습니다. 확진된다고 해도 수술밖에 방법이 없는데 이번에는 아래쪽 송곳니라서 고양이들은 아래턱이 약해 수술 도중 아래턱이 부러지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말까지 들었기에 제 고민은 더 깊어졌답니다. 괜히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말이 있듯이 애가 잘못될 확률이 너무 클 것 같았어요. 의사와 계속 상의했습니다. 육안으로 봤을 때는 치아 흡수 병변이 맞는 것 같다며 소수이긴 하지만 치아 흡수 병변이 있어도 고통을 잘 못 느끼는 고양이들이 있기도 하니 수술보다는 병의 진행상황을 수시로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칫솔질이 불편한 아이에게 제격인 스토모 액트 베오.

우리 아이는 칫솔질이 너무 힘들어서 거의 못 해줍니다. 치아질환의 기본은 치아의 청결이니 이를 닦아주는 게 기본이고 매일 손가락에 1~2번 펌프량을 묻혀 이빨에 발라줍니다. 고양이라서 칫솔질 자체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데 그나마 손가락으로 쓱싹쓱싹 해주니 간편하고 아이도 덜 스트레스받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시그니처 바이의 덴탈케어 1단계에 해당하며 치석과 구강염증을 동시에 케어하는 올인원 제품이고 칫솔질이 필요 없는 바르는 유산균 효소 치약입니다. 입냄새, 플라그, 치석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그린등급의 원료를 사용해서 먹어도 안심됩니다. 무색, 무향인데 특히 향이 없어서 아이들의 거부감이 덜 하는 것 같아요.

 

염증 치유에 큰 효과를 주는 스토모 액트 셀리 페어 라인.

1단계 간편한 치약도 좋았지만 셀리 페어 라인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제품입니다. (효과는 후기에 적을게요) 이는 시그니처 바이의 3단계에 해당하며 반려동물의 바이러스성 및 면역 매개성 구내염이나 치주염, 치은염, 스케일링 치료 후 상처 치유와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천연 허브에서 유래된 생리활성 물질로 즉각적인 통증 완화가 이루어지며 구강 내의 조직을 재생시켜 줍니다. 거기다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으로 2차 감염을 방지시켜 주고 스테로이드와 알코올이 없어 안전하고 먹어도 되는 무해한 성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손가락에 한번 펌프 한 양을 해당 부위에 묻혀주면 됩니다. 순식간에 끝나서 아이들이 거부감이 없어요.

 

사용 후 객관적 후기.

  • 시그니처 바이에서 덴탈케어는 칫솔질이 필요 없는 반려동물의 효소 치약, 치아구조에 맞춘 저 알레르기 가수분해 덴탈 껌, 구내염과 잇몸 출혈 및 염증 완화에 좋은 오랄 젤, 치석 및 구강 면역을 위한 구강 전용 종합 보조제 4단계가 있습니다. 저는 치약과 젤만 사용했어요.
  • 칫솔질을 못해주는 것에 대해 항상 죄책감을 갖고 있었는데 손가락으로 슥삭 해주면 되니, 아이도 스트레스 덜 받고 간편하니 너무 좋습니다.
  • 우리 아이 잇몸에 붉은 줄이 생겨, 치아 흡수 병변 치료약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것도 염증이니 셀리 페어 라인을 매일 발라줬습니다. 향도 없고 맛도 없으나 입에 뭔가가 들어오니 젤이 잇몸에 붙어있을 새도 없이 자꾸만 핥아먹어서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일주일 후 붉은 줄이 옅어졌고 며칠 후엔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병원에서도 의사 선생님이 이젠 줄은 안 보인다며 계속 발라주라고 하더라고요.
  • 진짜 잇몸에 닿을 새도 없이 빨아먹었는데 이게 효과가 있더라고요. 몇 개월이 지난 지금 우리 아이의 치아에 아직까지 빨간 줄은 안 보입니다. 제가 그동안 주의 깊게 보고 완전 초기에 해줬던 것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어쨌든 효과는 대박입니다. 
  • 치약도 젤도 이게 효과가 있을까에 대해 계속 의심했었는데, 이젠 의심하지 않습니다. 
  • 4단계인 구강 전문 영양제도 사 먹이고 싶은데, 워낙 입맛이 까다로워 가루만 조금 들어가도 먹다가 저를 쳐다보더라고요. 결국 안 먹고 버리게 되니 조금 고민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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