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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국립중앙박물관]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by KIRSTIN@ 2022. 10. 31.

오픈전부터 많은 기대를 했던 전시회입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은 600년에 걸쳐 유럽 전역을 지배했던 가문임과 동시에 근친혼, 유전병으로 유명하죠.

그리고 영화와 뮤지컬로도 자주 접했던 마리 앙뜨와네트, 황후 씨씨가 이 가문 소속이기도 합니다.

제가 워낙 유화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이 가문의 스토리와 작품을 같이 만나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기까지 했는데요.

이번 전시회의 정보 및 후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술사 박물관 특별전,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 소개.

  •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 박물관은 유럽 3대 미술관 중 하나입니다.
  •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합스부르크 가문의 사람들이 600여 년에 걸쳐 수집한 예술품을 선보입니다.
  • 자신만의 철학과 예술에 대한 관심, 애정을 바탕으로 수집한 매혹적인 걸작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합스부르크-전시회-작품
합스부르크

 

합스부르크 가문의 스토리; 시작과 몰락.

  •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광범위한 영토를 갖고 있던 왕가는 합스부르크 가문입니다.
  • 그 힘의 원천은 근친혼에서 비롯되었으며 결국 이로 인한 유전병으로 후세를 남기지 못하고 몰락하게 됩니다.
  • 합스부르크 가문의 시작은 루돌프 1세에서 시작되어,
  • 이후 세대를 거듭하여 오스트리아 뿐 아니라 부르군트, 스페인, 보헤미아, 헝가리 등 유럽 전역으로 세력을 확장하게 됩니다.
  • 합스부르크 턱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이 가문은 주걱턱으로도 유명한데요.
  • 이는 계속되는 근친혼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 나중에는 음식을 먹지 못할 정도로 주걱턱이 심했다고 해요. 
  • 세대가 바뀔수록 유전병에 대한 증세가 심각하게 나타나 신체장애, 정신장애, 구루병, 각종 내과질환이 발생하게 되며,
  • 이 모든 유전병의 몰빵을 받은 이가 바로 스페인 왕 카를로스 2세입니다.
  • 그는 가장 심각한 주걱턱과 불임, 여러 가지 희귀한 유전 질병을 가졌으며 '마법에 걸린 사람'이라는 병명을 얻을 정도로 횡설수설하고 신체적인 움직임도 비정상적이었습니다.
  • 결국 이를 마지막으로 유전병으로 인해 합스부르크 왕가가 몰락되었다고 합니다. 

 

 

 

관람일정 및 운영시간.

  • 전시기간: 2022년 10월 25일 (화) ~ 2023년 3월 1일. (수)
  • 운영시간: 월, 화, 목, 금, 일  10시 ~ 18시/   수, 토  10시 ~ 21시.
  • 휴관일: 1월 1일 신정, 1월 22일. (설날 당일)
  • 도슨트: 신분증 맡긴 후, 오디오 도슨트 3,000원으로 대여.
  • 문의: 1688-0361.

 

 

 

관람 후기.

인터넷으로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한 후, 10월 27일 목요일에 방문했습니다.

평일 오전 시간 때라 좀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

오전 10시 30분쯤 도착했음에도 긴 줄이 있었습니다.

 

QR코드 보여주며 바로 입장하는 전시가 아니고,

인터넷으로 사전 예매를 했어도 티켓으로 교환을 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그 티켓 교환하는데 1시간이 걸렸어요.

현장 구매하는 사람들도 그만큼 많이 있었고, 관리하는 스텝들도 엉성해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줄 서는 데가 3군데, 티켓 교환 박스는 2군데여서 한 군데 줄이 전혀 줄지 않아 아저씨들 항의하고 난리 났었음.)

 

그렇게 정신없이 티켓 교환하고,

오디오 도슨트를 대여하러 갔는데 이것도 줄 서 있더라고요.

도슨트가 모자라서 반납될 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포기했습니다.

 

입장할 때도 북새통이었어요.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몰리면 시간차를 두고 입장 제한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었습니다.

전시회 안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작품과 설명도 제대로 보기가 힘들었어요.

사진 찍으려는 사람과 작품을 가까이서 보려는 사람들이 서로 뒤엉키고, 사진 찍겠다고 잠깐 비키라고 하는 아저씨도 있어서 싸움 날 뻔도 하고, 무슨 시장통 같았음.

 

당장 나가고 싶었으나,

릴랙스하고 아주아주 천천히 사람들 피해 가며 작품 감상을 했습니다.

물론 사진도 찍고 설명도 꼼꼼히 다 읽고, 작품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말이죠.

그래서 3시간 봤어요.

점심시간을 훨씬 넘긴 시간이라 배고파서 토하는 줄.

 

 

유화뿐 아니라 공예품과 갑옷 등 다양한 작품들이 굉장히 많았고,

설명 및 영상, 구성 모두 너무 잘 되어 있는데,

 

좁은 전시회장과,

사람들 관리가 전혀 안돼서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것 빼면 정말 기억에 남는 좋은 전시회였어요.

 

 

시간이 조금 지난 다음에 가셔서 여유 있게 관람하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합스부르크 전시구성 및 작품 사진, 주차장, 찾아가는 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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