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고 있지만, VISIT SEOUL 관광은 외국인들만 이용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서울에 살고 있어서 서울관광에는 딱히 관심이 없다 보니 유명한 관광지를 못 가봤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저도 그중 한 사람으로서, 이번에 서울 도보 해설 관광을 다니다 보니까 몰랐던 서울의 구석구석 더 알게 되었고, 새로웠고, 재미있고, 즐길거리가 굉장히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 도보 해설 관광이란?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서울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적인 해설을 들으면서,
도보로 탐방하는 관광 프로그램입니다.
서울문화관광 해설사란?
-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 등 관광자원 전반에 대해 알기 쉽게 해설을 제공하는 자원봉사자입니다.
- 저는 이번에 4군데를 다녀왔는데요.
- 지긋이 연세가 있으신 분들로, 젊은 시절 교육자이셨던 분, 국악을 전공하시며 한국의 전통을 알리기 위해 해외에서 노력하시는 분들 등 인생 경험이 풍부하신 정말 다양한 경력을 가지신 분들이셨습니다.
솔직한 후기.
미술관을 가도, 이미 녹음된 해설을 이어폰으로 듣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했던 적은 없었는데요.
사뭇 낯선 느낌과 귀차니즘이 뒤섞인 채 해설사 분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나와 계셨고,
생각보다 친근하게 잘 대해주셔서 즐겁게 관람을 했답니다.
2~3시간 길을 걸으며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중간중간 본인이 직접 겪으신 역사와 관련된 생생한 증언과 함께 옛날 얘기도 해주시고,
이 길의 역사와 현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제가 대충 알았던 것들과 뭔가 딱 들어맞으면서 역사 지식이 더 깊어진 느낌이 들었어요.
무심코 그냥 지나친 것들의 의미를 알게 되고,
뉴스에서 접했던 가까운 역사부터 오래전 역사까지 하나로 연결되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땐 왜 이런 게 없었을까, 아쉬운 마음까지 들더라고요.
지루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저는 4회나 다녀왔습니다.
아이가 있다면 이런 생생한 설명을 들으며 걷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연인도 좋고,
학생들이 단체로 와도 너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학생들이 단체로 많이 신청한다고 해요. (기특함)
코로나 때문에 몇 년 동안 운영을 못하다가, 이번에 다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람들이 잘 모르고, 예약하는 사람도 별로 없었습니다.
처음 예약할 때, 최소 3인인데 친구랑 저 둘밖에 없어서 몇 번 취소가 되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혼자 예약하시는 분들도 꽤 계셔서 그분들이랑 같이 다니기도 했어요.
코스별 사진, 구체적인 이동경로 및 후기는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 링크로.
서울 도보 해설 관광 안내사항.
1. 도보 해설 관광 코스.
- 궁궐, 왕릉, 한옥마을, 성곽 둘레길, 도시재생, 건축과 예술, 전통과 문화, 순례길 등 다양한 테마로,
- 경복궁, 북촌, 청계천, 남산성곽, 몽촌토성, 성균관 등의 40여 개 코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을 위한 코스도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2. 운영시간.
- 평일: 10시, 14시.
- 주말: 10시, 14시, 15시.
3. 신청인원.
코스마다 상이하지만,
일반적으로 개인은 최소 3명부터 해설사가 동행할 수 있습니다.
4. 안내 언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마인어, 태국어, 수화.
5. 이용료.
무료입니다. (궁궐 입장료 등은 개인 부담)
6. 예약 신청.
VISIT SEOUL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개인은 3일 전, 단체는 5일 전)
율곡로 궁궐 담장길 보러가기.
서울 서소문 순례길; 서울에 들어온 최초의 유럽식 건물들 보러가기.
서울 한강 순례길: 노을과 함께하는 힐링코스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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