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길에서 지나가는 버스를 보다, 다비드 자맹 포스터를 보게 되었는데요. 그 짧은 순간에, 보자마자 그림이 마음에 들어 바로 검색해서 예약했다는.
다비드 자맹 작가소개.
- 1970년 11월 24일: 남프랑스 근처, 고대 로마유적 흔적이 남은 도시 Nimes(님므)에서 출생하여 10살 때까지 자람.
- 1980년: 아버지의 전근으로 고향과 100km 여 떨어진 프랑스 북부, 영국 해협과 맞닿은 Pas-de-Calais(파드칼레) 주로 거쳐를 옮기며 환경의 변화를 겪음.
- 그는 이듬해부터 순수미술 교육을 받음.
- 1996년: 26살의 그는 영국의 아트 갤러리와 작업을 시작한 뒤 애호가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어 단숨에 촉망받는 작가가 됨.
- 이후 프랑스를 비롯하여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과 미국 뉴욕, 캐나다, 몬트리올 등에서 전시를 이어 나감.
청소년기 때부터 북부지역에서 30년 이상을 살았던 다비드는,
늘 마음속으로 추운 북쪽 지방 대신 따뜻한 프로방스로 돌아가기를 희망했습니다.
결국 2013년 그는 프로방스 근처의 Uzes(위제스)로 이주하여,
프로방스의 태양 아래서 안정을 되찾아 강렬한 색감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는데요.
다비드가 2000년대 초부터 그린 '내면자화상'은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으며,
내면의 감정이 묻어나는 몽환적인 초상화들은 그의 대표적인 스타일로 각인되었습니다.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전시 소개.
다비드 자맹은, 인간의 움직임과 내면에 대한 탐구를 감각적인 색채와 형태를 녹아낸 아크릴 페인팅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다비드 인생 최대규모의 전시로,
'내면자화상' 20여 점, '댄디' 20여 점을 비롯해,
모네, 고흐 등 선배 예술가들을 오마주한 작품 30여 점 등 총 130여 점의 아크릴 원화를 선보입니다.
특히 다비드는 그동안 한국 관람객이 보내온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국의 별' 시리즈를 제작했습니다.
손홍민, 김연아, 김연경, 박찬욱, 윤여정에 헌정한 다비드의 최신작 18여 점을 최초로 공개합니다.
다녀온 후기.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전시장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과감히 매장을 없애고 정원같이 편하게 쉴 수 있게 마련된 곳이 너무 좋았는데,
거기다 전시장까지 있다니, 너무나 최고의 조건인 것 같습니다.
교통편, 편의시설, 매장, 음식 등 뭐 하나 불편한 게 없는 곳이라 고민할 것도 없이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일 오전 11시쯤 방문을 했고,
역시나 너무나 한가하니 좋더라고요.
다비드 자맹의 포스터를 처음 봤을 땐,
그저 잡지에 게재된 패션화보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아마도 굉장히 컬러풀한 색감과 과감한 붓터치로 인한 모델의 역동적인 모습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작품을 보는 내내,
어떻게 이런 색을 여기에 쓸까?
이게 어떻게 어울려서 하나로 보이지?
과감한 붓터치에는 주저함이 없었고, 그로 인해 그림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눈앞에 바람에 하늘거리는 나무의 진한 녹색향기가 느껴지는 듯한 올리브 나무,
왁자지껄하고 기분 좋은 광장이 눈앞에 있는 듯한 위제스, 에르브 광장,
열정적인 연주가 들리는 것만 같은 오케스트라 등,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색들이,
마치 소리와 냄새와 맛으로 느껴지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색채의 마술,
감정을 외적인 에너지로 표출하는 감성술사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모네, 고흐 등 선배 예술가들을 오마주한 작품들이 있는데요.
내가 아는 작품이 이렇게도 표현된다니,
.. 너무 귀여웠습니다.
다비드 자맹은 위트까지 갖춘 작가인 것 같아요.
오랜 시간 관람 후,
수제 햄버거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맛있는 커피 마시며 더현대서울 정원에 앉아 한참을 있었습니다.
오후가 되니, 사람이 점점 많아져서 블루보틀 대기가 40분..
오후에는 거의 커피 전쟁이었습니다.
지하에 커피매장이 모여있는데 여기도 사람이 너무 많았고,
그냥 전 6층에 있는 탁 트인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셨는데요.
커피 진짜 맛있었음..
오전에 더현대서울에 방문하여 전시보고,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오후 5시쯤까지 있다가 나왔습니다.
이 날 엄청 추운 날이었는데,
너무나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다비드 자맹 전시 정말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사전 예약 및 입장료.
인터넷을 통해 사전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현장발권도 되는 것 같은데, 사람 많은 오후에는 안될 수도.
티켓가격은 성인, 청소년, 어린이로 구분되어 있고,
성인은 18,000원입니다.
저는 얼리버드 티켓으로 해서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쯤 전시 막바지니까 사이트에 따라 할인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현대카드 소지자, 합스부르크 티켓 소지자, 멜론 회원 등)
도슨트.
'QPICKER' 앱에서 작품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가격은 4,400원입니다.
멜론에서 '다비드 자맹' 전시관람하며 같이 들을 수 있는,
'멜론 X더현대 전시(다비드 자맹)' 노래리스트가 있습니다.
자맹이 직접 추천하였다고 하니, 같이 들으면서 작품 관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작품 사진, 작품 설명, 전시 일정, 찾아가는 길 및 주차장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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