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RM이 강익중 님 전시회를 다녀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저 유화를 보는 게 좋아서 무작정 미술관에 가기만 했던 제가, 남준이 덕에 또 이렇게 한 명의 작가분을 알게 되었네요.
강익중은 대한민국의 설치미술가 및 공공예술가로서,
서로 다른 문화, 언어, 환경 등을 하나로 모아 연결하면서 가까운 미래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작품으로 담아왔습니다.
그래서 작가의 작품 세계에는,
세계의 대립 관계에 놓인 모든 것이 모여 작은 우주를 형성하고,
이종의 언어, 순수의 세계가 포착된 그림과 사물이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놓이며 '공존'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게 됩니다.
강익중(1960 ~) 소개.
- 1960년 9월 11일, 충청북도 청원군 옥산면에서 삼 형제 중 차남으로 출생.
- 부친의 사업이 번창하다가 강익중이 4살 때 부도 남.
- 어릴 때부터 재능이 있어 대회 입선 및 국전도 준비함.
- 홍익대에 입학하였지만, 주변 친구들이 너무 잘해서 흥미를 잃음.
- 1984년 대학 졸업 후 돈 벌기 위해 무작정 뉴욕으로 떠남.
- 뉴욕에서 3년 되던 해, 학교 선배에 의해 '여행자의 눈으로 본다는 것, 관찰자의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을 깨달음.
- 그때부터 일터와 집을 오가는 지하철 안에서 세상을 관찰하며 정사각 캔버스에 그림을 '기록'함.
- 뉴욕 전시회에 초대되고, 백남준과 함께 전시회를 열기도 함.
-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 대표로 특별상 수상. (국내 광화문 가림막 설치작품)
실제 관람 후기.
강익중 개인전은, 삼청동의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가기 쉽더라고요.
저는 평일 정오쯤에 방문을 했는데요.
5~6명 정도 있었고, 끊임없이 사람이 들어오긴 했지만 항상 이 수준을 유지했던 것 같아요.
총 3개의 층과 별도의 건물인 두가헌에서도 전시가 이어지는데,
그렇게 넓은 곳이 아니어서,
충분히 쉬엄쉬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강익중 님이 작성하신 좋은 글귀도 있고,
작품에 어울리는 음악과 영상들이 흘러나오고,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작품들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전시회입니다.
삼청동 근처에 갈 일 있으면, 꼭 들러보세요.
강력 추천드립니다.
사전예약 및 입장료.
사전예약은 없고, 입장료도 무료입니다.
강익중 작품 사진, 전시일정, 주차 및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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