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시회 역시, RM이 다녀간 적이 있어서 알게 되었고 그래서 저도 가게 되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을 가진 작품들 느낌에, 저도 모르게 사랑스럽게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페로탕 서울은 오타니 워크숍의 두 번째 개인전 'Hand, Eye, and Soul'을 선보입니다.
지난 2018년 서울에서의 첫 전시 'Children of'에 이어,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조각, 도예작품 등 다양한 최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타니 워크숍 'Hand, Eye, and Soul',
'워크숍'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오타니 워크숍은 예술가 단체가 아닙니다.
일본 도예를 대표하게 된, 독보적이고 뛰어난 단 한 명의 작가를 지칭합니다.
인간 형상의 화병, 아이 형상, 동물 모양, 흙과 청동으로 만들어진 작품에 이르기까지,
오타니 워크숍이 빚고 그려내는 우화집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를 이룹니다.
꿈과 이야기, 판타지와 몽상이 만나는 세상, 우아한 상상과 위풍당당한 제스처로 가득 찬 세상,
그리고 힘과 형태가 만나는 그런 세상입니다.
오타니 시게루 소개.
- 일본 시가현 출생.
- 오키나와 현립 예술대학에 재학 중, 오타니 시게루는 작가로 처하게 될 곤궁함에 낙담함.
- 이후 1년 동안 화물트럭에서 잠을 청하며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는 자체적인 안식년을 취했다고 함.
- 이 여정으로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들여다보는 깨달음을 얻음.
- 이후 작가는 학업을 마치고 4년 뒤 첫 개인전을 열음.
- 이때 만난, 무라카미 타카시는 현재까지 멘토이자 큐레이터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함.
- 1995년 아와지섬에 남겨진 역사적인 타일과 도자기에 매혹되어 다양한 오브제를 만듦.
관람 후기.
저는 평일 오후에 방문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아주 편하게 천천히 관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각 작품은 제 취향이 아닌데,
남준이가 갔던 곳이라,
주저 없이 가게 되었습니다.
뭔가,
같은 걸 보고, 같은 장소에 한번 서 보고,
작품을 직접 보면서 남준이가 느꼈을 감정을 공유하고 싶더라고요.
오타니 전시회는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작품들로 꽉 채워져 있었습니다.
작품들처럼,
전시장 분위기 또한 사랑스러운 향기와 컬러로 가득 찬 느낌이었어요.
아이가 주인공이라서 그런가,
회화에 사용된 어두운 컬러도,
비대칭으로 만들어진 도예 작품들도,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꼭 한번 가셔서 관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강남에 위치한 Perrotin 도산파크 전시장은 처음 방문해봤는데요.
이 근처에 전시회가 굉장히 많이 열리더라고요.
왠지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사전예약 및 입장료.
사전예약 없고, 무료입장입니다.
오타니 워크숍 작품사진 및 전시일정, 찾아가는 길, 주차장 보러 가기.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있는 밀가루를 건강하게 먹는 방법 (0) | 2022.12.10 |
---|---|
병을 부르는 식습관; 과식, 야식, 뜨겁게, 단짠단짠 (0) | 2022.12.02 |
[뮤지엄 209 잠실] 빈센트 발; THE ART OF SHADOW (0) | 2022.11.26 |
[삼청동 갤러리 현대] 강익중; The Moon is Rising 달이 뜬다. (0) | 2022.11.23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문신; 우주를 향하여 (0) | 2022.11.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