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로 전환되고 나서 많은 게 바뀌었습니다.
코로나가 법정전염병 2종으로 바뀌어 병원 검사 및 치료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고 코로나 확진자 격리에 대한 의무도 해제되고 마스크 실외 착용도 해제되어 코로나에 대한 경계가 확실히 많이 누그러진 모습입니다.
델타까지는 절대 걸리면 안 되는 무서운 질환이었으나 오미크론으로 변종되고 나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고 하니깐요.
그러나 아무리 가볍게 앓고 지나가도 사람마다 그 치명타는 다른 거고, 아직까지도 코로나의 후유증에 대해 나온 게 없잖아요. 이왕이면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알지만 그럴 수 없는 게 코로나 확진자임에도 분명 사회 활동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슈퍼항체를 가진 분이거나 아예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만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 것 같아요.
3월경, 오미크론 코로나 확진자가 제일 많았을 때 저도 감염되었습니다.
다행히 기침도 안 하고, 열도 없고, 몸살도 없고, 다만 목이 조금 쉬었을 뿐 목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정말로 감기보다 덜했어요.
확실히 다른 사람보다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고 안도했지만, 격리가 거의 끝날 때쯤 호흡곤란이 와서 죽을 뻔했거든요.
그때 경험을 살려 코로나 확진 시 미리 준비해두면 좋을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코로나19 대비 준비물.
1. 자가진단키트 :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적중률이 70% 이상이라고 하는데, 제가 봤을 땐 병원보다 정확한 것 같아요.
자가진단키트로 코만 했을 때는 음성이었는데 목부분은 양성이 나왔습니다.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했는데 음성이 나와 아닌 줄 알고 있다가 제 지인이 감염되었다고 해서 재검사를 해보니 그때 가서 양성이 나오더라고요.
오미크론 코로나가 목부터 증상이 시작되니 목이 더 정확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코로나 검사 시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니까, 간편하게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해보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2. 산소포화도 측정기: 코로나 환자들 대부분이 본인이 숨을 잘 못 쉬고 있다고 느낀다 합니다.
실제로는 정상적으로 호흡하고 있는데 느낌상 평상시보다 덜 호흡한다고 느끼는 거죠.
그래서 숨을 더 과하게 쉬는 게 발생하게 되고 과호흡으로 인한 호흡곤란이 발생합니다.
제가 이것을 겪었는데 정말 너무 무서웠거든요.
숨을 막 들이마시는데 숨이 안 쉬어지는 느낌, 현기증이 나고 식은땀이 나고 이대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공황장애 올 때 심리적으로 오는 공포로 인한 호흡곤란 같은 거라고 하더라고요.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두려움, 나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두려움 등이 한몫한다고 해요.
호흡곤란이 정말 발생했을 때, 산소포화도 측정기로 측정을 합니다.
내 몸이 정말로 산소가 없는 것인가? 아님 단순히 과호흡인가? 이것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정말 산소가 없는 것이라면 응급상황이니 119에 신고하시고, 산소가 정상수치로 나온다면 그건 마인트 컨트롤이 필요한 단계예요.
과호흡으로 인한 호흡곤란은 119 대원이 와도, 병원에 가도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절대 입으로 숨 쉬지 말고 코로만 숨 쉬세요.
천천히 숨을 쉬어야 하며, 잘 안될 때는 황사 마스크를 쓰는 게 도움이 됩니다.
단, 천식 같은 호흡질환이 있으신 분은 제외입니다.
3. 식약처 승인받은 휴대용 산소마스크: 가정용 산소호흡기, 산소통, 산소캔 등 많은 명칭으로 불리고 있는데 휴대용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산소마스크입니다.
노약자, 호흡질환 혹은 아픈 반려동물이 있는 집은 당연히 구비되어 있을 텐데요.
저는 이런 게 있는지 이번에 코로나 겪으면서 알게 되었거든요.
코로나로 인한 호흡곤란은 과호흡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진짜 폐에 이상이 생겨서 혹은 기저질환으로 원래 호흡기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산소부족으로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는 거니까 꼭 대비해두세요.
4. 고체 산소발생기: 고체로 생긴 산소발생기 말고도 산소를 발생시키는 가습기 같이 생긴 것들도 있더라고요.
저는 일단 고체 산소발생기만 구입을 했습니다.
호흡곤란을 한번 겪고 나니까 그냥 산소가 없다는 것 자체가 무섭더라고요.
고체 산소발생기는 방안 실내공기의 오염도를 낮춰주고 답답함이 없어집니다.
창문 열면 환기가 되는 것처럼요.
호흡곤란을 겪은 후 며칠 동안 숨 쉬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이게 있어서 확실히 조금 도움이 되었습니다.
5. 감기약 혹은 타이레놀: 오미크론 코로나 약은 따로 없습니다.
저도 병원에서 감기약 지어줬어요.
이왕이면 타이레놀보다 기침, 특히 가래, 콧물, 열 등 이렇게 증상에 맞게 조제된 약을 드시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완치 후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검진받아보세요.
저는 심전도, 피검사, 엑스레이 받았는데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제 지인은 기침도 안 했는데 폐가 하얗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코로나 후유증도 만만치 않기에, 내 몸 상태 정확히 파악하시고 빨리 대처하셔야 합니다.
저의 오미크론 코로나 경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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