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잠잠한 것 같아 더 유행하기 전에 재빨리 여행을 가기 위해 지역을 물색하던 중, 전주 한옥마을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한 번도 안 가봐서인데요. 주위에서 한결같이 볼 게 없다, 너무 비싸다, 맛집도 별거 없다고 하여 2박 3일로 잡으로 했던 일정을 1박 2일로 변경하는 걸로 하고 가게 되습니다. 그동안 안 가봤던 이유도 주위의 이런 리뷰들 때문인데 어찌 되었든 한 번은 가봐야 할 것 같아서요.
전주 한옥마을은,
전주 풍남동 일대에 700여 채의 한옥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한옥촌이며, 전국 유일의 도심 한옥 군입니다.
경기전, 오목대, 향교 등 중요 문화재와 20여 개의 문화시설이 산재되어 있으며, 한옥, 한식, 한지, 한소리, 한복, 한방 등 한국 스타일이 집약된 대한민국의 대표 여행지입니다.
워낙 전라도는 음식으로 유명하니까,
누구는 전주의 한자가 전과 막걸리를 뜻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대로 한옥마을에는 전과 막걸리를 판매하는 곳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짧은 일정에 맛집, 핫플레이스, 카페, 드라마 촬영지 등 가볼 만한 곳은 전부 다 가보겠다는 일념으로 타이트하게 일정을 잡고 출발했습니다.
전주의 가볼 만한 곳, 사진 맛집은 워낙 많지만 그중에서 몇 군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주 자만 벽화마을.
전주 날씨가 너무 더워서 더위를 피해 산속으로 갔다가 우연히 가게 된 자만 벽화마을입니다.
벽화가 없으면 그냥 무너져 내릴 것 같은, 그런 산동네 마을인데요.
벽화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니, 사람들도 계속 살고 있고, 특색 있는 카페와 숙박, 음식점, 스튜디오 등 많은 가게들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자리 잡고 있는 것 자체로 뭔가 있어 보이는 멋진 곳이었어요.
벽화가 허술하게 그려진 게 아닌, 대충 벽을 채우려고 그린 게 아닌,
많은 아티스트들이 본인의 기억 및 의미를 담아 그린 작품들이라 더 마음이 갔던 것 같습니다.
20세기 후반 풍경을 집대성한 테마 박물관, 전주 난장.
7080 세대와 우리 부모님 시절의 모든 것들이 다 모여있는 박물관이에요.
정말 제대로 된 복고입니다.
보는 내내 어릴 때가 생각나고 기억 속에만 있던 것들을 직접 눈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넓어서 더 좋았습니다.
검은 교복을 대여해서 입고 갔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게 좀 아쉬웠던 것 같아요.
다음엔 전주 갈 때 한복도 입고, 개화기 의상, 옛날 검은 교복 다 입으려고요.
이번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찾아가는 길.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1. 서울에서 KTX 전주역에서 하차. (1시간 45분 정도 소요)
2. 한옥마을로 가는 버스 타고 '전동성당 한옥마을'에 하차. (20분 정도 소요)
버스노선이 자주 바뀌는 것 같아요.
전주역에서 나오면 안내 데스크가 보이는데, 문 앞에 버스번호를 붙여놨습니다. (물어보는 사람이 많은가 봄)
버스정류장을 찾아가기가 좀 애매하던데, 아래 링크에 사진 붙여놨습니다.
3. 버스 하차 후, 걸어가다 보면 소녀상이 있는 커다란 광장이 나옵니다.
풍남문 광장인데 그곳의 우측 건너편이 한옥마을의 시작입니다.
전주 한옥마을 사진 및 맛집, 숙소, 카페 정보입니다.
https://blog.naver.com/aoki80/222758987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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