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미술관]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서울전시추천

언제부터인가 "동화"가 좋아졌어요.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아무 생각도 하기 싫을 때, 동화가 주는 단순한 그림체와 단순한 글귀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참 좋더라고요.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을 통해 작은 그림들이 전하는 위로와 행복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은,

이탈리아 중북구 고대도시 볼로냐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도서전이며,

1967년부터 시작하여 2022년 56회 전시를 맞이하는 역사 깊은 전시입니다.

매년 세계 80개국에서 3,000명이 넘는 아티스트가 이 전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최종 70여 명의 작가들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하고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A Small, Good Thing; 내 손 안의 78가지 작은 행복"

으로 전하는 56th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을 만나보세요.

볼로냐 일러스트전.

 

 

참여 작가.

2022년에는 92개국 3,873명의 작가가 이 전시를 위해 작품을 출품하였고,

그중 단 2%인 26개국 78명의 작가가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그 78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일러스트 원화로 약 400점 즐길 수 있는 기회이며,

이번에는 한국 작가가 역대로 최다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김경신, 김미화, 김지형, 나은경, 나일성, 박현민, 서선정, 오세나, 이순옥, 최다니]

 

지금까지 가장 치열했던 공모전으로 기록된 이번 전시회에서 영광의 78명의 작가들을 만나보세요.

 

 

 

다녀온 후기.

주말에 가는 전시회를 꺼려하는 편인데, 직장인이다 보니 이젠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이번 볼로냐 전시회는 토요일 11시쯤에 방문했습니다.

토요일인 데다 일러스트라서,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것 같아 살짝 걱정을 했는데,

조금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전시관람을 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가족단위로 아이들이 많이 오긴 했지만,

적당히 소란스러웠고,

동선에 크게 불편함은 없었으며,

포토존에 조금 웨이팅이 있었지만,

다른 작품 먼저 관람 후 나중에 가면 비어있어서 사진 찍는데도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전시관람을 하고 나오니, (12시 넘어서)

현장구매 줄이 길게 늘어서 있더라고요.

주말 오후에는 붐빌 것 같으니 오전시간대로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요즘은 동화에 어른, 아이 할 게 없더라고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가 사랑하는 일러스트 작품들,

부모와 자녀들이 같이 방문하여,

손잡고 작품을 감상하면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게 어린이를 위한 동화인지,

어른들을 위한 힐링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퀄리티가 높았고,

작가가 많다 보니, 다양한 국적의 동화를 접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그림체와 다양한 생각들,

다양한 표현 스타일들이, 틀에 박혀있던 제 머릿속에 있는 동화의 영역을 넓혀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넓혀줄 수 있을 것 같은,

아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어른들은 틀에 박힌 고정관념들에서 벗어나,

생각의 자유로움을 맛볼 수 있는 전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시장 안에는,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꾸밀 수 있게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고,

다양한 언어의 그림책을 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사전 예약 및 입장료.

티켓 가격: 10,000 ~ 15,000(성인) 

저는 얼리버드 티켓으로 사전에 구매하여 방문했는데요.

현장구매도 가능하니 굳이 사전예약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도슨트.

아이들만 모아놓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끔 설명을 해주시는 분이 계시고,

어른을 위한 도슨트도 별도로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따로 명시되진 않았는데,

주최 측에 문의하면 진행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작품 사진, 전시 일정, 찾아가는 길, 주차장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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