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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115

[페로탕 도산파크] 오타니 워크숍; Hand, Eye, and Soul 이 전시회 역시, RM이 다녀간 적이 있어서 알게 되었고 그래서 저도 가게 되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을 가진 작품들 느낌에, 저도 모르게 사랑스럽게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페로탕 서울은 오타니 워크숍의 두 번째 개인전 'Hand, Eye, and Soul'을 선보입니다. 지난 2018년 서울에서의 첫 전시 'Children of'에 이어,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조각, 도예작품 등 다양한 최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타니 워크숍 'Hand, Eye, and Soul', '워크숍'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오타니 워크숍은 예술가 단체가 아닙니다. 일본 도예를 대표하게 된, 독보적이고 뛰어난 단 한 명의 작가를 지칭합니다. 인간 형상의 화병, 아이 형상, 동물 모양, 흙과.. 2022. 11. 28.
[뮤지엄 209 잠실] 빈센트 발; THE ART OF SHADOW 우연히 광고를 통해 빈세트 발의 작품을 봤을 때, 너무 인상적이어서 이 전시회는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살면서 사물의 그림자를 보고 누구나 이런 생각은 한 번쯤 했을 것 같은데, 작품을 보고 제 생각 너머에 있는 작가의 상상력이 정말 흥미롭더라고요. 빈센트 발 VINCENT BAL, 벨기에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그림자를 활용한 일러스트레이터인 빈센트 발은 자신을 쉐도우올로지스트 Shadowologest라고 소개합니다. "어딘가 진짜 과학적인 이름을 짓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Shadowology 그림자학'이라는 이름을 생각해 냈습니다." 2016년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코끼리 형태의 그림자에 약간의 드로잉을 그려 넣으면서, 쉐도우올로지스트로서의 그의.. 2022. 11. 26.
[삼청동 갤러리 현대] 강익중; The Moon is Rising 달이 뜬다. 얼마 전 RM이 강익중 님 전시회를 다녀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저 유화를 보는 게 좋아서 무작정 미술관에 가기만 했던 제가, 남준이 덕에 또 이렇게 한 명의 작가분을 알게 되었네요. 강익중은 대한민국의 설치미술가 및 공공예술가로서, 서로 다른 문화, 언어, 환경 등을 하나로 모아 연결하면서 가까운 미래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작품으로 담아왔습니다. 그래서 작가의 작품 세계에는, 세계의 대립 관계에 놓인 모든 것이 모여 작은 우주를 형성하고, 이종의 언어, 순수의 세계가 포착된 그림과 사물이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놓이며 '공존'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게 됩니다. 강익중(1960 ~) 소개. 1960년 9월 11일, 충청북도 청원군 옥산면에서 삼 형제 중 차남으로 출생. 부친의 사업이 번창하다가 강익중이 4살 .. 2022. 11. 23.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문신; 우주를 향하여 오랜만에 덕수궁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작가가 누군지도 모르는 '자화상'이란 작품만을 보고 미술관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첫 느낌은, '문신이 사람 이름이었어?'입니다. '문신; 우주를 향하여'는, 문신 예술의 다양한 지형을 탐색하고, 이방인으로서 그가 지녔던 자유, 고독, 열정, 긴장이 동시대인 우리에게 던지는 자극을 경험하는 장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우주를 향하여'는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문신이 자신의 여러 조각 작품에 붙였던 제목을 인용했습니다. 작가는 "인간은 현실에 살면서 보이지 않는 미래(우주)에 대한 꿈을 그리고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는 생명의 근원과 창조적 에너지에 대한 그의 갈망과, 내부로 침잠하지 않고 언제나 밖을 향했던 그의 도전적인 태도..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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